이 신문은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있는 달라이라마가 4일 거행된 국가수반 즉위 50주년 경축식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달라이라마는 형인 자러 둔두푸가 중국측 요청으로 10월말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당국과 모종의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의 침공을 받자 1959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라마는 93년까지는 뉴델리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 후에도 비공식 접촉은 이뤄졌으나 98년 이후에는 접촉이 끊겼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