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당선자 워싱턴 입성… 대통령선거인단 18일 투표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9시 02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워싱턴에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조찬회동을 갖고 차기 행정부의 경제운용방안을 협의했다.

대선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부시 당선자는 그린스펀 의장과 대선공약인 감세 및 금리인하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당선자는 이어 의회를 방문, 공화 민주 양당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19일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앨 고어 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날나 대선 개표 혼란으로 인한 국론분열을 수습키 위한 초당적인 국정운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부시 당선자는 이에 앞서 17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대선 기간 중 외교안보 고문을 맡아온 콘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대 교수(46)를 백악관 안보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부시 당선자는 알레르토 곤살레스 텍사스주 대법관(45)과 캐런 휴스 공보담당관(43)을 백악관 고문으로 임명했다. 백악관 참모진은 의회의 임명동의가 필요 없다.

한편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은 18일 43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를 했다. 주별로 실시된 투표의 결과는 27일까지 연방 의회로 전달되며 연방의회는 내년 1월6일 상하원합동회의에서 차기대통령을 최종 확정한다. 선거인단의 투표는 각 주의 투표결과를 확인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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