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정부 상무장관 지명 돈 에번스

  • 입력 2000년 12월 20일 19시 16분


차기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돈 에번스(54)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백악관에 입성시킨 1등 공신이다. ‘텍사스 마피아’로 불리는 부시의 친위대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로 이번 대선에서 선거본부장과 재정담당 총책을 맡아 선거캠프를 진두지휘했다.

78년 부시가 하원에 출마했을 때 재정본부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으며 94, 98년 두 번의 주지사 선거때도 측근에서 보필한 부시의 20여년 지기. 69년 텍사스대학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후했고 4년뒤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텍사스주 미들랜드 소재 석유회사인 톰 브라운사의 회장으로겸 최고경영자로 당초부터 상무장관에 유력했고 본인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주 개표 논란과정에서 부시측의 대응 전략을 주도하는 등 부시에게 어떠한 직언도 가능한 최측근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상무장관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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