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초 공개 예정인 백악관 경제백서를 인용,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가량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백서는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5.1%선으로 예상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도 ABC 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 미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처럼 5∼6% 성장하지는 못하겠지만 경기둔화가 곧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스펄링 위원장과 서머스 장관의 내년도 경제에 관한 낙관적인 논평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에 미국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설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턴 정부 관리들은 부시 당선자측의 경기침체 우려 발언은 1조3000억달러(약 1560조원) 규모의 감세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