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은 특히 부시 당선자가 취임 직후 제출할 계획인 1조3000억∼1조6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과 공립학교 학생의 사립학교 전학시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이른바 ‘바우처’계획 등을 놓고 상하 양원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300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일률적인 감세를 통해 납세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부시의 감세안은 재정흑자를 국채 탕감에 이용하고 중산층 교육과 자녀보호에 이용하자고 주장해온 민주당의 반대에 직면할 게 확실시된다.
양당은 또 노인들에 대한 처방약품 혜택 및 메디케어(노약자의료보험)개혁을 지지하고 있으나 방법에 대해선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 사회보장제도와 선거자금법 개혁 등의 문제를 놓고도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