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중국인 망명작가 가오싱젠(高行健·60)이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프랑스 국적을 갖고 있는 가오씨는 2일 공개된 올해 레종 도뇌르 훈장 서훈자 명단에 포함됐다.
가오씨는 40년 장시(江西)성 간저우 태생으로 80년대 초 전위적 작품활동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탄압을 받았다. 87년 중국을 떠난 그는 정치적 난민 자격으로 88년 파리에 정착했다. 대표작으로는 96년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돼 호평을 받은 장편소설 ‘영산(靈山)’과 ‘한 사람의 성경(一個人的 聖經)’, 희곡 ‘절대신호(絶對信號)’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