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국 정보관련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발트해 연안 항구인 칼리닌그라드로 신형 전술 핵무기를 이동한 사실이 지난해 6월 포착됐다고 밝혔다. 칼리닌그라드는 발트 함대와 육해군의 주요 기지가 있는 군항이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NATO가 동유럽 국가를 받아들여 확대할 경우 핵무기를 전진 배치해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그대로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만일 전술 핵무기를 칼리닌그라드로 옮겼다면 발트해에서 핵무기를 제거해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 사안은 러시아측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와 발트 함대측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워싱턴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