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고서 우라늄탄 계속 사용…EU 회원국 비난 고조

‘발칸 신드롬’ 파문을 계기로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미국의 독선적인 무기 사용 행태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유고지역에서 현재도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엔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열화우라늄탄 사용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과 활동중인 평화유지군 병사가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EU 관계자는 6일 지적했다.

한편 코소보 전쟁 중 발칸 지역에 근무했던 스페인 군인과 민간 구호요원 가운데 적어도 8명이 암에 걸렸으며 이중 2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정보 공개 압력이 거세지자 영국 국방부는 90년 이후 국내 사격훈련장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해 왔다고 7일 공개했다.

<브뤼셀·파리·런던 외신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