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베이징(北京)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초 중러 양국이 조약 초안작업에 들어갔다”며 “초안에는 한쪽이 침략을 받을 때 다른 한쪽이 정치 경제 군사적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조약은 그동안 양국이 강화해온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양국은 지난해 7월 베이징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발표한 ‘베이징선언’에 이어 11월에는 ‘양국 총리 5차회의 연합공보’와 ‘양국군사협력협의’에 서명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중국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이 ‘가상의 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부 최고실력자인 장완녠(張万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최근 한 군사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에 비해 30년 이상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외군정(中外軍情)참고’라는 군사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군사력은 무기와 장비뿐만 아니라 인력의 자질면에서도 미국에 비해 한세대 이상 뒤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