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5월 총선승리를 위해 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소설의 주인공 해리포터를 선정, 선거포스터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
이 때문에 블레어 총리의 특명을 받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지난달 스코틀랜드로 가서 롤링씨를 만났다. 그는 롤링에게 해리포터의 그림을 선거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롤링씨는 이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 ‘해리포터’ 출판사인 블룸스버리도 롤링씨에게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