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조앤 롤링 "해리포터 정치적이용 사절"

  • 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30분


‘아이 러브 해리포터(I love Harry Potter).’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조앤 롤링(35)의 어린이소설 ‘해리포터’가 영국 정계로부터 줄기찬 구애를 받고 있다.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5월 총선승리를 위해 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소설의 주인공 해리포터를 선정, 선거포스터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

이 때문에 블레어 총리의 특명을 받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지난달 스코틀랜드로 가서 롤링씨를 만났다. 그는 롤링에게 해리포터의 그림을 선거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롤링씨는 이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 ‘해리포터’ 출판사인 블룸스버리도 롤링씨에게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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