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공금 횡령사건 조사 받겠다"

  • 입력 2001년 1월 17일 01시 04분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6일 조달청 공금 횡령사건 연루설과 관련해 국회 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위마르 위토엘라르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이 조사받기 위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특위가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궁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토엘라르 대변인은 와히드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특위는 와히드 대통령에게 17일 국회에 출두하라고 소환장을 보냈다.

‘블록게이트’로 불리는 조달청 공금횡령 사건은 와히드 대통령의 전속 안마사였던 수원도(구금중)가 지난해 1월 조달청으로부터 복지기금 410만달러를 받아 빼돌린 것으로 수원도가 가로챈 돈 가운데 일부를 와히드 대통령 측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카르타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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