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한국기업 직원 무장단체에 피랍…현지인 10명과 함께

  • 입력 2001년 1월 17일 23시 11분


인도네시아 최동단 이리안자야에서 목재공장을 운영중인 한국 코린도그룹 소속의 권오덕 차장과 현지인 직원 10명이 16일 현지 무장 독립운동 세력에 납치됐다.

권차장 등 직원 11명은 이리안자야 머라우케시 북쪽 300㎞ 지점 밀림에서 무장독립단체 자유파푸아운동(OPM)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코린도 관계자는 “권차장 등이 벌목 작업을 마치고 트럭을 타고 현장 사무소 쪽으로 이동하던 중 활과 칼로 무장한 OPM 요원들에게 저지를 당한 뒤 납치됐다”고 밝혔다.

코린도는 17일 오전 이현 목재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팀을 OPM 근거지로 급파해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코린도측은 “OPM 지도자 월리엄 콘데가 최근 술값 지원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데 앙심을 품고 직원들을 납치하도록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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