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사인 경제정보사(EIU)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9년 24위였던 서울은 5위로 뛰어올랐다. 일본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戶)가 공동 2위, 홍콩이 4위, 서울과 타이베이가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등 달러화와 엔화 강세로 동북아 주요 도시가 5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3위는 유고연방의 수도 베오그라드로 코소보전쟁 후유증으로 99년 86위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유럽 주요 도시는 유로화 약세로 물가 수준이 낮아져 프랑스 파리가 99년 8위에서 25위로 떨어지는 등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유로권 도시는 포르투갈의 리스본(9위)이었다. 유럽국가 중 유로화를 채택하지 않고 있는 영국과 노르웨이의 수도인 런던과 오슬로는 공동 8위였다.
미국 뉴욕은 7위였으며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싼 곳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였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