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취임 각국반응]"동반자 관계 지속" 한목소리

  • 입력 2001년 1월 21일 16시 36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는 한편 부시 행정부와의 새로운 관계 모색 등 대미 관계 설정에 부심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독일과 미국은 긴밀한 유대관계로 맺어져 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주축으로 한 양국간 동반자 관계는 독일 외교정책의 흔들릴 수 없는 토대”라며 부시 행정부와의 유대관계 구축을 희망했다.

프랑스의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은 한 케이블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유럽국가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경우 그같은 조치가 반드시 대화를 토대로 이뤄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로빈 쿡 외무장관은 BBC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우리의 오랜 우방이자 맹방으로 최대의 교역국가”라며 양국간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의 일부 언론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사형제도 옹호, 정치 경험 부족 등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세계 초강대국의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정치적 경험과 외교정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스위스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의 사형제도 지지를 비난하고 퇴임하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업적을 찬양, 상대적으로 부시 대통령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런던·파리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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