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교수 600명으로 구성된 교수포럼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정국을 수습하려면 와히드 대통령이 임기 만료(2004년) 이전에 사임하고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비 무티스 교수포럼 회장은 “대통령의 부패 의혹은 재판절차를 통해 해소돼야 하며 대통령이 증인으로 소환될 수도 있다”면서 투명한 처리를 강조했다.
공금횡령 등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와히드대통령은 22일 국회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으나 “국회의 조사활동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증언을 거부한 채 청문회장을 빠져나가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국회특위는 29일 의원총회에 대통령의 부패의혹에 관한 조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슬람사회연대 등 단체 소속 500여명은 23일 국회의사당 내에서 집회를 갖고와히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라고 요구했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