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인 게이츠 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내와 공동으로 세운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 명의로 에이즈 퇴치 백신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에이즈백신 이니셔티브(IAVI)’에 1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비영리 민간단체인 IAVI의 세스 버클리 소장은 “새로운 에이즈 백신이 조만간 아프리카 케냐의 환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으로 있으며 빠르면 5년 내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백신은 그동안 영국 옥스퍼드에서 일부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쳤다.
게이츠재단 외에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야후도 이 단체에 500만달러(약60억원)를 기부했다. 버클리 소장은 “본격적인 에이즈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2007년까지 5억5000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