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새 행정부가 가장 먼저 검토할 대외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중동 평화협상의 진전 상황과 이스라엘 총리 직선(6일)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가 걸프전 종전 당시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도록 국제사회와 유엔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월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대외적 위협이 크게 줄었다는 판단 아래 부시 행정부가 대북(對北) 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