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여만명의 인구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원주민은 대부분 빈곤층에 속한다.
이들은 정부가 새해 들어 가정용 가스요금을 배로 올리고 버스요금은 75%, 휘발유값은 25% 올리자 이에 반발해 최근 1주일간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에콰도르 최대의 원주민 단체인 ‘토착인연맹(CIN)’은 지난달 28일 수도 키토 인근 살레시아나 과학기술대를 점거한 뒤 인근 고속도로와 시가지 곳곳을 차단한 채 시위를 벌여왔다.
시위대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대통령이 이번 물가인상과 미국 달러화의 공용화폐 채택 등을 철회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토 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