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OPM지도자 윌리엄 온데가 이날 코린도그룹의 이현 상무를 만나 권오덕 이종명차장 등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명 등 인질 3명을 7일경 조건 없이 석방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외교부 관계자는 "OPM측은 당초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기 전에는 인질을 풀어줄 수 없다는 주장을 폈으나 코린도그룹측의 계속된 설득과 와히드 대통령과의 면담 약속, 신변보장 각서 전달 등으로 변화를 보인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코린도그룹이 인질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 기업 철수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