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도측에 따르면 OPM 지도자 윌리엄 온데는 이날 오전 10시 코린도가 운영하는 아시키 합판공장 북쪽 59㎞ 지점까지 와 인질로 잡고 있던 권오덕 이종명 차장과 현지 직원 1명 등 3명을 풀어줬다.
김상진 코린도 그룹 상무는 “권차장 등 직원 3명은 오랫동안 밀림 속에서 억류생활을 했는데도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권차장 등은 이날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았다.
앞서 온데는 6일 오전 그동안 인질 석방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의 면담 요구를 철회하고 7일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OPM측의 인질 석방은 인도네시아 특전사 요원들이 3일 반군에 의해 사살된 뒤 대대적인 군사작전이 우려된 데다 코린도측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OPM은 지난달 16, 17일 코린도 직원 16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가 28일 13명을 풀어주고 3명은 계속 억류한 채 와히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자카르타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