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의 분석이다. 다만 미국경제는 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이 눈에 보이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다.
미국의 작년 4·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은 95년 2·4분기(4∼6월) 이후 가장 낮은 1.4%(연율 기준)에 그쳤다. 민간투자가 감소추세(―2.6%)로 반전하고 수출도 감소(―4.3%)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연방기금 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1%포인트 낮춘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0.5∼1.0%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는 국제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근거로 미국이 추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올해 1·4분기(1∼3월)에 0% 내외의 성장률에 그친 뒤 2·4분기 이후 회복해 연간 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본경제는 지난해 3·4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당초 잠정치인 0.2%보다 훨씬 낮은 ―0.6%로 밝혀짐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작년 12월 실업률도 4.8%로 상승추세. 일본정부는 올해 1.7%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JP모건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대체로 성장률이 1%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미국 주요 경제지표 추이
비고 | 1999년 연간 | 2000년 연간 | 2000년 1분기 | 2·4분기 | 3·4분기 | 4·4분기 |
실질 GDP | 4.2 | 5.0 | 4.8 | 5.6 | 2.2 | 1.2 |
민간소비 | 5.3 | 5.3 | 7.6 | 3.1 | 4.5 | 2.9 |
민간투자 | 6.6 | 10.3 | 5.1 | 21.7 | 1.8 | -2.6 |
총수출 | 2.9 | 9.2 | 6.3 | 14.3 | 13.9 | -4.3 |
총수입 | 10.7 | 13.7 | 11.2 | 18.6 | 17.0 | 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