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57억달러 투입 미군처우 개선

  • 입력 2001년 2월 13일 18시 42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처우 개선을 위해 57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미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 군 기지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낮은 봉급과 열악한 주거문제 등으로 인해 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충원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군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군인들의 봉급 인상 등에 14억 달러, 보건혜택 향상에 39억 달러, 주택개량 사업에 4억 달러 등을 투입하겠다고 구체적인 처우개선책을 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국방정책과 전략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마칠 때까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 책정된 국방예산을 증액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폭적인 예산 증액을 기대했던 군 관계자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의 군 기지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행사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과 상하원 의원 10여명이 동행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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