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경호대간부 이헬기 미사일공습 피살

  • 입력 2001년 2월 14일 00시 22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호부대 간부가 13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피살됐다.

아부 메데인 팔레스타인 법무장관은 이스라엘군 헬기가 이날 가자지구 북쪽 제발리야 난민 캠프 부근에서 운전중이던 ‘포스17’의 간부 마수드 아야드(54)의 차량에 미사일을 공격해 숨졌다면서 “명백한 국가테러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측은 “아야드는 레바논의 과격 이슬람단체 헤즈볼라의 가자지구 지대장으로 여러 차례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당선자의 리쿠드당과 에후드 바라크 총리의 노동당은 12일 팔레스타인과 ‘잠정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초당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이 진통을 겪고 있는 거국내각 구성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대(對) 팔레스타인 협상 노선이 바라크의 노선에서 장기적 잠정 평화협정을 선호하는 샤론 노선으로 후퇴했음을 뜻한다.

그러나 양당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지위나 유대인 정착촌 해체, 예루살렘의 영구수도화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예루살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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