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국가정보부장의 야당의원 뇌물매수 사건이 발생한 뒤 일본으로 도주, 의회의 탄핵을 거쳐 파면된 후지모리 전대통령이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지모리 전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부정축재와 ‘국가 예산의 부적절한 사용’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이와 별도로 페루 의회도 13일 TV로 방송된 공개 회의에서 후지모리 전대통령을 ‘직무태만’ 혐의로 기소키로 결정했다.
의회 상임위원회는 이날 후지모리 전대통령의 기소 문제를 논의한 끝에 13대8로 기소를 가결했다.
페루 헌법에 따라 의원 3명이 조만간 임명돼 후지모리 전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 내용을 작성하게 되며 의회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혐의 내용을 최종 확정한다.
<리마 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