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인사들은 죽어서도 엄청나게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사는 팝의 황제 로 불리던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 프레슬리는 지난해 한해동안 3500만달러(약 44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중에는 프레슬리가 생전에 살았던 테네시주 그레이스랜드의 저택 입장료가 가장 큰 몫으로 그 액수가 1500만달러(약 190억원)에 달한다.
프레슬리 다음으로 많은 수입을 올린 고인은 인기만화가 찰스 슐츠(1923∼2000)와 영국 비틀즈그룹의 리드싱어인 존 레넌(1940∼1980). 이들은 지난해 각각 2000만달러(약 25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20세기 최고의 흑인 기타리스트인 지미 핸드릭스가 1000만달러,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가 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또 유명 여배우 마릴린 먼로는 400만달러, 배우 제임스 딘은 3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주간지 바론스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미국의 납세자 가운데 상위 1% 고소득자의 연 평균소득이 22만7500달러(약 2억9000만원)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이들의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높은지 알 수 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