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는 6월 총회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군 위안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청구인들의 대다수가 아시아여성기금에 의한 보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인식하는 점에 비춰볼 때 일본정부가 더 늦기 전에 희생자들에게 적절한 보상방안을 강구하기를 거듭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여성기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자는 취지로 1995년 일본에서 민간차원으로 모금해 만든 기금이다.
ILO 이사회 산하 ‘협약 및 권고 적용에 관한 전문가위원회’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정부가 희생자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처해 나가기를 거듭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는 앞서 군 위안부들의 심각한 인권침해와 성적 학대를 지적하고, 이는 강제노동금지협약에 위배되는 것으로 적절한 보상의 근원이 된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일본은 1932년 ILO의 강제노동금지협약을 비준했다.〈제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