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모리 총리 2단계 퇴진 '밀실 코미디' |
모리 총리는 참의원에서 새해 예산안과 관련법안이 통과되는 4월 초순 전 각료와 함께 사퇴하고 자민당은 같은 달 중순 자민당 총재 선거를 거쳐 신임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간사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후생상,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총리 등 3명이 후임총리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 총리는 지난달 고교 실습선이 미 해군 핵잠수함과 충돌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계속해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장기적인 경기하락과 내각 지지율의 급락 등으로 자민당 안팎과 야당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