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사면스캔들' 전면수사…화이트검사에 전권 부여

  • 입력 2001년 3월 14일 01시 02분


미국 법무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단행한 석연찮은 사면 조치와 관련해 사면 대상자 177명 전원과 사면 행위 자체에 대한 수사 권한을 부여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한 법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법무부가 뉴욕시 맨해튼의 메리 조 화이트 검사의 역할 확대 문제를 1주일 이상 검토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고 이는 화이트 검사의 수사 역할을 극적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 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말 취한 막판 사면 조치와 관련된 모든 고소와 주장을 재검토하고 기소 여부 결정에 관한 ‘1차 거부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o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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