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특수부대원과 납치범들간의 총격전 과정에서 납치범 1명과 승무원 1명, 승객 1명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인질로 잡혀 있던 나머지 승객 100여명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앞서 납치범들은 16일 오전 노약자와 부녀자 등 50여명을 풀어줬었다.
납치범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이 1명을 압송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들은 납치범이 2∼4명이며 우두머리가 제1차 러시아―체첸전(戰)에서 부상한 전쟁 영웅이자 체첸의 국가안보장관을 지낸 아슬란벡 아르사예프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납치범들은 15일 오후 1시반(한국시간 오후 8시반)경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모스크바행 투폴레프(TU)154 여객기를 이륙 30분 후 공중 납치했다.
납치범들은 17개월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군의 체첸(러시아의 자치공화국)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여객기가 아프가니스탄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메디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