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이날 한국 개각 관련기사에서 “의료개혁과 경제난 해소가 개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지만 김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장관 교체를 통해 부시 행정부와의 공조체제를 복원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장관이 상공장관과 주미대사를 지낸 경력을 상기시켜며 “앞으로 한국이 미국과의 교섭능력을 강화하는 데 한 장관의 미국 인맥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대통령 방미기간에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간의 이견이 표출된 것이 한국에서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김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장관 교체를 통해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었던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이 통일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앞으로 통일부는 대북정책에 전념하고 국정원은 본연의 임무인 간첩 색출과 정보 입수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