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사민당 주의회 1승1패…총선 청신호

  • 입력 2001년 3월 26일 18시 38분


독일 집권당인 사민당(SPD)이 내년 9월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독일 서남부 2개 주의회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SPD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PD는 25일 실시된 라인란트 팔츠주(주도 마인츠) 의회 선거에서 44.7%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35.3%를 얻은 기민당(CDU)을 누르고 승리해 이 주에서 SPD 단독정권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SPD는 또 CDU의 아성인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주도 슈투트가르트) 의회 선거에서도 95년 선거 때의 25%보다 훨씬 높은 3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비록 CDU가 45%의 지지를 얻어 또다시 집권에 성공하긴 했지만 SPD의 약진은 괄목한 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5.5%(96년 6.9%),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8%(96년 12.1%)를 각각 얻는 데 그쳐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의 전력 파문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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