죌릭 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의한 현대전자 지원은 반드시 한시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이에 대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통상현안이라기보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로 시행 이후 회사채 시장이 다소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죌릭 대표는 또 자동차 무역 역조를 거론하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지적재산권 위반 사례 단속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본부장은 “미국이 자국 철강업계 지원을 위해 통상법 201조에 따른 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발동을 검토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 출범을 앞두고 국제 무역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워싱턴〓한기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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