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여온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일 상승률 기준으로는 사상 세번째나 높은 8.93%(146.32포인트) 급등해 1,785.12에 장을 마감했다. 델컴퓨터가 1·4분기 이익 목표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 주문이 몰렸다.
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포인트 기준 사상 두번째의 상승폭(4.23%, 402.63포인트)을 나타내며 9,918.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37%(48.22포인트) 오른 1,151.47에 장을 마쳤다.
세계 2위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 컴퓨터의 주가는 하루 동안 13.80%나 올랐다. 인텔, IBM, 휴렛팩커드 등 우량 기술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6일 홍콩 대만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89.96포인트(3.23%) 오른 12,453.67을 기록했으며 대만증시의 자취안지수도 109.28(2.02%) 오른 5,515.13까지 치솟았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비관적 분위기 때문에 0.02%(2.38엔) 올라 13,383.76엔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종훈기자·도쿄〓이영이특파원>ta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