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보안군은 9일 이스라엘군 진지와 가자지구 남부 이스라엘 정착촌에 박격포를 쏘았으며 이스라엘군은 즉각 포격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 8일에는 이스라엘군이 쏜 고무총탄에 맞아 두살배기 팔레스타인 소녀가 중태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점령지 안에 취업중인 팔레스타인 근로자 3000여명을 추방하고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아리엘 샤론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따로 전화통화를 했으며 양측이 고위 안보회담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9일로 예정됐던 양측간의 안보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샤론 총리는 9일 파월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측의 테러가 계속되면 타협하지 않고 보복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예루살렘=외신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