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는 11일 대한항공을 통해 1차로 1만권의 책을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학교에 보낸 데 이어 조만간 2만여권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이 책들은 그동안 우리말과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 교포 자녀들에게 전달된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방대한 분량의 책을 목적지까지 무료로 운송해주기로 했고 경기도 새마을회와 남미동아일보, 중부일보 등 언론사도 적극 동참했다.
3월 초 시작된 책보내기 운동은 한 달 남짓한 기간에도 3만 여권을 모았다. 아파트 등에서는 집집마다 책을 모아왔고, 도서상품권을 사 보내오는 이들도 있었다.
운동본부 손석우 본부장은 “도서보급운동은 한민족이 한 구성원임을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 등 전 세계 동포들을 대상으로 도서 보내기 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에는 정부가 최초로 정책이민을 시도한 브라질 교포 5만여명의 95% 이상인 4만8000여명이 있다. 문의 02―3472―2242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