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 "한국 언론사 세무조사에 우려"

  • 입력 2001년 4월 10일 23시 55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한국 정부가 주요 언론사에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는 서한을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RSF는 이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비판적인 언론사에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세무조사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베르 메나르 RSF 사무총장도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보 다원주의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85년에 창설된 RSF는 각국의 언론자유와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국제적인 단체로 현재 9개 지부에 100여명의 특파원을 두고 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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