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승무원, 中군인이 총 겨눈 상태서 주요자료 파기＂

미국으로 귀환한 미국 해군 정찰기 승무원들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해 하이난(海南) 섬에 비상 착륙한 직후 중국 군인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절차대로 중요한 자료들을 파기했다고 미 고위 관리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베이징 주재 기자들에게 승무원들은 비상 착륙한 직후 약 15분간에 걸쳐 자료 파기와 관련한 모든 점검 절차를 완수했다 고 설명했다.

승무원들이 자료를 파기하고 있는 동안 중국 군인들은 총을 겨눈 채 확성기로 빨리 내릴 것을 요구했으며 억지로 밀고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베이징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