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먼은 3일자 영국 '데일리 미러' 신문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로맨틱한 사람"이라면서 "나는 운명론자이며, 어디엔가 우리 모두의 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키드먼은 "과거가 어떻든,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간에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크루즈와 이혼 직후 지난 3월 결혼 10여년만에 생긴 아이까지 유산한 키드먼은 "지난 4개월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매우 힘들었다"면서 "손이 떨린다"고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제야 처음 이 문제들을 고백한다는 키드먼은 그러나 "고통과 아픔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면서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키드먼은 "그 일은 인생여정의 한 부분일 뿐"이라면서 "현재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드먼은 크루즈와 살 때 이사벨라(8)와 코너(6) 두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으며, 칸영화제 개막작인 새 영화 '물랭루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스로 비참해지기 싫어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키드먼은 "은둔생활을 하며 '남들의 시선이 싫다'고 말하기는 쉽다"면서 "그런 식으로 살기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모든 것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