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군사관계 문제를 묻는 기자들에게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어떤 것이든 양국 관계를 조금도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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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일 미 국방부에 의한 '대(對) 중국 군사관계 중단명령 취소 소동'이 있은 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미 정찰기 사건 이후 껄끄러워진 양국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관계소위원회에서 중국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 반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림픽 유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한이며 미국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종전의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한층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