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 서열 제2위인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 소식통이 7일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의 최고위 관리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하는 리펑 위원장은 방문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총리 등 각계 지도자와 만나며 산업시찰도 한다.그의 방한은 94년 6월 총리 시절 이후 6년 반 만이다. 그는 한국 방문에 앞서 18∼21일 캄보디아, 21∼23일 브루나이를 각각 방문한다. 일본 방문도 계획했으나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전 총통의 방일로 취소됐으며 방한 일정도 다소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