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셜제도(諸島) 콰잘레인 환초(環礁)에 위치한 미군 미사일 실험장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대원 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 육군 당국도 이들 시위대가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소형보트를 통해이 지역에 침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미군은 그동안 콰잘레인 환초를 캘리포니아 반덴베르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가상 적군의 미사일을 격추하는 모의실험장으로 이용해왔다.
마이크 타운슬레이 그린피스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미사일방어계획인 스타워즈를 팔기위해 소규모 외교 세일즈맨들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는 외교가 아니라 강압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번 시위는 부시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 등과의 협의를 무시한 채 미사일방어계획 추진 의사를 표명한 시기와 일치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이번 주 유럽과 아시아를 순방해 미사일 방어계획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