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러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위원회 회동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면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출범 노력이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미주위원회는 미국과 중남미 기업인간의 포럼이다.
그는 세계 경제가 미 경기둔화로 인해 침체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단견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전세계인의 생활 수준이 개선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쾰러 총재는 미국-캐나다-멕시코간에 구축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성공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른 다자간 무역협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WT0는 지난 99년 12월 시애틀에서 새로운 무역라운드 출범을 위한 첫 회원국 각료회담을 소집했으나 의제 합의에 실패한 후 오는 11월 카타르의 도하에서 각료회담을 재소집한다.
이날 위원회 회동에 동참한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는 FTAA 출범 준비가 예정대로 오는 2005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특히 브라질의 협력을 촉구했다. 브라질은 FTAA가 출범할 경우 자국 시장에 심대한 타격이 가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