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이날 호르스트 쾰러 총재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피셔 부총재의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 수석부총재는 관례에 따라 미국인이 맡게 된다.
피셔 부총재는 97∼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때 한국 등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차관협상에 깊숙이 관여해 미셸 캉드쉬 전 총재와 함께 한국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멕시코와 러시아 등에 대한 IMF의 지원에도 관여해 개발도상국의 경제와 구조개혁 문제 등에 정통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MIT대 교수 및 세계은행의 수석경제학자 등을 거쳐 94년 당시 재무부 부장관이던 로렌스 서머스(전 재무부 장관)의 추천으로 IMF 수석부총재로 선임됐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