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그로스먼 미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과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위원회 부보좌관은 NATO 회원국 대사들에게 “MD가 미국과 옛 소련이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 어긋나는 건 사실이지만 이제 소련은 없고 러시아는 적이 아니기에 ABM은 쓸모가 없다”며 MD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지 로버트슨 NATO 사무총장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동맹국들과 상의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그의 말이 MD에 대한 지지 표명이라고 보기엔 부족하다고 풀이했다.
그로스먼 차관 일행은 이어 런던을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으나 영국 외무부는 “양국은 잠재적 미사일 위협과 대량 파괴용 무기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브뤼셀·런던=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