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팔 난민촌 포격…샤론, 아라파트 암살계획說

  • 입력 2001년 5월 13일 19시 09분


최근 이스라엘 소년 2명이 돌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측의 보복 공격으로 12일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탱크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 중심부의 마가지 난민캠프에 포격을 가했다. 이날 포격은 난민캠프에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초소를 목표로 이뤄졌으나 몇몇 가옥들도 큰 피해를 보았다고 목격자들은 주장했다.

앞서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시(市)에서는 이스라엘군이 4대의 무장 헬리콥터를 이용해 팔레스타인 파타운동의 지도자인 무타셈 사바(26)가 탑승한 차량에 대해 로켓포 3발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사바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졌다.

이에 대해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인 하마스의 지지자 수천명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집회를 갖고 이스라엘에 대항해 성전(聖戰)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랍계 이스라엘 의원인 압델와합 다라우샤는 이날 이집트 라디오카이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암살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라우샤 의원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정부의 몇몇 우파 장관들이 아라파트 수반의 암살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제거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카이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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