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일본 역사교과서 한국사 왜곡 특별기획전’을 15일부터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8월5일까지)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역사내 광화문갤러리(6월6일까지)에서 동시에 연다.또 국회도서관(관장 최문휴)도 30일부터 6월20일까지 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관련 자료전’을 개최한다.
독립기념관 주최 특별전에는 최근 역사왜곡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중학교 검정 역사교과서 8종을 비롯해 일본에서 수집해온 각종 역사교과서 관련 자료 106종 224권이 선보인다. 특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의 뿌리가 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1870년대 편찬된 ‘신찬제국소사’(新撰帝國小史) 등 과거 역사교과서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일본 우익단체들이 최근 발행한 각종 역사왜곡 간행물도 전시된다.
독립기념관은 또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제도의 문제점을 밝히는 자료와 왜곡된 역사교과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선보일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역사연구소 이만열 소장(숙명여대 교수)은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역사왜곡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이런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 주최 전시회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역사교과서 8종과 함께 1982년 교과서파동 당시의 일본 역사교과서와 일본 교과서 검정제도의 변천사 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다.국회도서관은 이와함께 일본 주요인사들의 망언사, 왜곡관련 사진 영상물, 유네스코 등 외국단체들의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성명서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전화 문의는 독립기념관 041-560-0261, 국회도서관 02-788-4328.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