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APEC 정상회의 천수이볜 참가희망 中서 외면

  • 입력 2001년 5월 18일 18시 27분


중국은 10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담에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쑨위시(孫玉璽)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대만 지도자의 상호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서만 가능한 것”이라며 “대만의 경우 경제담당 장관급 인사의 참석만 허용한다는 것이 APEC 회원국의 양해 사항”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은 최근 미국과 영국 언론매체와의 회견에서 “대만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바라며 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APEC 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만과 중국간의 긴장도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 정권이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져 대만으로 패주한 1949년 이후 대만의 현직 최고 지도자가 본토를 방문한 적은 없다.

<베이징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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