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비스지수 마이너스 기록…71년이후 처음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42분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서비스 물가지수가 마이너스 0.2%를 기록, 디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해졌다. 상품물가지수는 1990년대 들어 줄곧 마이너스였지만 서비스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71년 일본 총무성이 집계를 시작한 뒤 처음이다.

21일 총무성이 발표한 2000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5% 떨어졌다. 이중 내구소비재를 비롯한 상품물가지수는 0.9% 하락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 분야중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외식 서비스로 전년보다 1.2% 떨어졌으며 공공요금은 0.4%, 주택임대료는 0.2%가 각각 하락했다. 교양 오락 등 개인서비스요금은 전년 수준.

한편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6659억엔(미화 54억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6%가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기간중 수출은 4조3317억엔으로 1.1% 줄어든 반면 수입이 3조6658억엔으로 13.2%나 증가한 탓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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