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상품 무관세 확대…세계 최빈국회의 폐막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45분


유엔 최빈국회의는 20일 최빈국들이 겪고 있는 빈곤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이들 국가를 세계경제의 주류로 편입시키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유엔은 14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린 제3차 세계최빈국회의를 이날 끝내면서 폐막성명 초안과 행동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폐막성명에서는 최빈국 상품에 대한 무관세 무쿼터 시장개방 확대, 외채탕감 등의 원칙을 밝혔으나 최빈국들이 구체적인 수치로 명시할 것을 주장해온 시장개방 정도 및 외채탕감 규모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또 최빈국들에 원조를 제공할 경우 원조대금으로 원조제공 국가의 상품만을 구매토록 강제해왔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최빈국들이 원조대금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유럽연합(EU)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세계 157개국 정부, 114개 비정부기구(NGO),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빈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800달러 이하인 국가들로 앙골라 우간다 수단 등 사하라사막 이남, 아시아, 카리브해 등의 49개국이다.

<브뤼셀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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