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정보기술 수요 계속 늘어날 것"

  • 입력 2001년 5월 24일 10시 34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23일 닷컴 열기가 끝났을지 모르지만 정보 기술에 대한 수요는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레드먼드에서 이날 열린 제 5차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연례 회담에 참석한 130여 최고경영자들에게 "앞으로의 10년이 (정보통신업계에) 의미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닷컴 열기가 식기는 했으나 온라인 경매업체인 e-베이나 온라인 판매 서비스인 아마존닷컴 등 선발 주자들이 그 신뢰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전자상거래가 비즈니스의 패턴을 바꾸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컴퓨터, 전화 및 각종 통신 장비들을 연결하는 추세가 확산됨으로써 엔터테이먼트와 제조업 쪽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대역 인터넷이 망 부설에 투입되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더디게 확산되고있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몇년간은 기존 전화선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더 인기를 끌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는 봅 허볼드 최고운영자(COO)는 닷컴 열기가 냉각됨에 따라 인터넷 업계의 관심이 신기술을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레드먼드<미 워싱턴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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